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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아기

생명이 시작되는 곳, 아가온 여성의원
시험관아기시술의 정확한 의학용어는 체외수정(IVF:in vitro fertilization)시술입니다.
자연 임신은 여성의 체내(정확히는 나팔관)에서 난자와 수정이 이루어지고 자궁 안으로 옮겨져 착상이 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 과정 중 나팔관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체외에서 재현하여 임신을 시도하는 방법이 시험관아기시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나팔관이 막혀 임신이
되지 않는 부부를 대상으로
처음 시도되었던
시험관아기시술
오랜 기간을 거쳐 현재는 남성난임, 자궁내막증, 난소기능저하는 물론 특별한 이유없이 반복적으로 인공수정시술에서 실패하는 경우까지 폭넓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여러 다양한 경우에서 임신율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시술방법으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양측 나팔관의 폐쇄, 심한 남성난임 (희소정자증, 무정자증) 등은 시험관아기시술로만 임신이 가능한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다른 방법으로 임신 시도하는 것보다 시험관아기시술이 많이 유리한 상황은 여성의 연령이 매우 많거나 수술이나 기타 다른 이유로 인해 난소기능이 심하게 저하된 경우, 심한 골반유착을 동반한 중등도 이상의 자궁내막증, 난임기간이 긴 경우입니다.

다른 방법을 충분히 시도해 보았으나 실패한 경우로서 자연임신 혹은 인공수정 등의 방법으로 여러 번 시도하였으나 임신에 실패하면 시험관아기시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시험관아기시술 시술과정에서는 이전과 달리 난자의 상태, 수정률, 배아의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비로소 난임의 원인이 밝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십여 년 전까지만 해도 시험관아기시술을 하는 것이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으로 많은 부담이 되어 치료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고도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우선 시술이 시작되면 1) 매일 병원을 방문하여 호르몬 주사를 맞아야 하고 2) 2-3일에 한번은 피검사를 해야 하며 3) 난자채취, 배아이식 과정에서 수술이나 입원이 필요한 경우도 있었고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률이 만족스럽지 못했고 5) 시술에 소요되는 비용이 큰 부담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보조생식술(ART, 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y)의 꾸준한 발전에 힘입어 시험관아기시술의 과정은 훨씬 더 간편하고 효율적인 방향으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매일 맞는 호르몬 주사는 자가 주사가 가능한 제형으로 간소화되어 병원을 매일 방문하지 않고도 시술이 가능할 뿐 아니라, 주사를 적게 맞는 저자극 시험관아기시술, 전혀 맞지 않는 자연주기 시험관시술 등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다년간의 축적된 임상 경험을 토대로 꼭 필요하지 않은 피검사는 생략할 수 있게 되어 반복적인 채혈검사의 번거로움과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였습니다.

배양 기술의 발달로 이전에 비해 체외에서 수정란을 배양할 수 있는 기간을 장기화(최소 2일~최대 5일)할 수 있게 되어 복강경을 하지 않고 자궁 경부를 통하여 이식하는 방법으로도 좋은 임신율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험관아기시술의 주기당 성공률은 평균 40% 전후에 이르게 되었고 이식하는 배아의 수를 줄이면서도 임신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원치 않을 경우 단일배아이식(Single embryo transfer)을 통해 쌍둥이 임신을 줄이는 시도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출산 장려책의 일환으로 2006년부터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사업을 시행하여 과거에 비해 훨씬 적은 비용으로 인공수정 및 시험관아기 시술이 가능해 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다음을 클릭하세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 자세히 보기

호르몬 주사 및 배란 초음파
과배란 주사는 생리 3일째부터 시작하는데 그 시기는 과배란유도의 방법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므로 시험관아기시술이 예정되어 있다면 처음 방문할 시기에 대해 미리 상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사를 맞는 기간은 8~10일 정도이며, 자가 주사에 대한 안내를 받아 집에서 맞으시는 경우는 초음파검사가 필요한 날만 병원에 오시게 되므로 시술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총 3~4회 정도의 방문이 필요합니다.
과배란주사를 맞는 목적은 여러 개의 난포를 동시에 자라게 하여 임신의 확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며, 주사를 맞는 스케줄과 방법에 따라 장기, 단기, 길항제요법 등이 있습니다. 주사의 용량이 커질수록 반응하는 난포의 개수가 많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며, 난소저반응군의 경우 주사의 용량을 높여도 별 효과가 없으면 개개인에 따라 오히려 과배란 사용을 피하거나 투여량을 줄이는 등 비용효과의 측면에서 적절한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저자극요법(mild IVF)은 과배란유도의 부작용을 최소화고자, 일반적인 과배란 요법에 비해저용량의 주사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적절한 대상과 상황에서 적용하면 시술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좋은 임신 결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 ‘환자 친화적인 시험관아기(patient -friendly IVF)’라 불리며 점차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자연주기 시험관아기시술(Natural cycle IVF)은 과배란 주사를 사용하지 않고 진행하는 방법을 말하는데, 다낭성난소증후군과 같이 작은 난포에서 여러 개의 미성숙한 난자를 채취하여 임신을 시도하는 경우(IVM)와, 심한 난소저반응군의 경우와 같이 한 개의 난자만 채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밖에도 개인이 가지고 있는 건강상의 문제로 고용량의 호르몬 주사의 사용이 곤란하다면 자연주기 시험관아기시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난자채취
배란초음파검사에서 여러 개의 난포가 원하는 크기에 도달하면 난포 터지는 주사를 맞습니다. 난포 터지는 주사는 최종적인 난자의 성숙을 완료시켜 배란 직전의 상태로 유도하고 난포가 터지기 직전에 난포액을 흡인하여 난자를 회수하게 되는 과정이 난자채취입니다. 질초음파로 난포의 크기와 위치를 확인하면서 가느다란 특수 바늘을 이용하여 이루어지는 과정으로 10~15분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마취주사나 스프레이를 이용한 부분마취, 혹은 수면마취 상태에서 모두 시술이 가능하므로 시술 전에 상의됩니다. 마취가 필요한 과정이므로 당일 아침에는 금식이 필요하며 시술은 대개 이른 오전시간에 이루어집니다. 채취 과정은 비교적 간단히 끝나지만 채취 후에는 회복실에서 안정을 취하면서 지연출혈이 없는지 충분히 관찰하기 위하여 병원에 2~3시간 정도 머무르게 됩니다.

수정 및 배양
회수한 난자와 정자를 여성의 체내환경과 최대한 같은 조건으로 맞춘 배양실 안에서 수정을 유도하게 됩니다. 조건을 맞추어주는 것만으로도 자연적인 수정과정을 거쳐 수정란이 형성되는 경우가 통상적인 자연수정이며, 심한 남성난임이나 원인불명의 수정실패 환자의 경우에는 미세수정(ICSI)이라는 방법으로 직접적인 수정을 유도하게 됩니다.
어느 경우에도 100% 수정율을 보이는 경우는 흔하지 않은데, 상태가 좋지 않은 난자와 정자가 이 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걸러져 건강하지 않은 수정란이 임신되는 것을 방지하는 자연선택 과정이기도 합니다.
정상수정이 확인된 배아는 따로 선별하여 배양실 내에서 2일~5일 정도 관찰하며, 그 과정에서 배아발달의 속도나 모양에 따라 그 등급이 구별되어 이식할 배아를 선택하는 기준이 됩니다.

배아이식
수정란의 개수나 발달 상태에 따라 이식 날짜를 정하며, 채취후 2일~5일 사이에 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배아이식은 가느다란 관(카테터)을 이용하여 자궁경부를 통하여 배아가 자궁 안으로 옮겨지는 과정입니다. 과거에는 4~5개의 배아를 한번에 이식하기도 하였으나 최근에는 1~3개 정도의 배아를 이식하여 쌍둥이임신의 확률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식 과정은 5~10분 이내에 끝나며 이식 후 누워서 2시간 정도 안정을 취하게 됩니다.
귀가 후 일상적인 생활은 평소와 똑같이 가능합니다. 입원하거나 집에서 절대안정을 취한다고하여 더 좋은 결과가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경험적으로 잘 밝혀진 사실입니다.
다만 이 시기는 과배란 자극을 받았던 난소가 일시적으로 커져있는 상황이므로 일상생활의 강도를 넘어가는 무리한 운동이나 활동은 피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난소과자극증후군
과배란주사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난소가 지나치게 커지고 과다한 호르몬 및 혈관반응물질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복수가 차는 증상입니다. 대개는 수일이 지나면 저절로 호전되지만 정도가 심하면 입원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증상 완화를 위해 복수 천자를 하거나 혈전경향을 예방하기 위해 헤파린치료(항응고제)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출혈
난소와 방광의 위치가 가까와 시술중에 방광이 자극되면 채취 후 혈뇨가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필요하면 소변줄을 삽입하여 출혈부위를 세척하기도 합니다. 심하면 방광내시경을 통하여 지혈을 하는 경우가 드물게 있습니다. 복강내 출혈의 징후가 보이는 경우 일시적인 증상이라면 주의 깊은 관찰이나 수액주사만으로도 호전이 가능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혈압이 하강하는 등 지속적인 출혈이 의심된다면 복강경검사를 하여 출혈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지혈 조치를 하는 수술을 동시에 하게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비록 그 발생빈도가 매우 드물긴 해도 항상 조심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냉동배아이식
수정란이 여러 개 만들어진 경우, 1~3개의 배아를 선별하여 이식하고 나서 남겨진 배아는 그 상태에 따라 보관 혹은 폐기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배아 냉동의 목적은 차후에 해동하여 이식하는 용도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므로 상태가 썩 좋지 못하여 냉동-해동의 과정 중에 손상될 우려가 큰 배아는 냉동의 의미가 없게 됩니다. 정부에서 제정한 생명윤리법에서는 냉동 가능한 여분의 배아가 발생할 경우 5년의 한도 내에서 본인이 원하는 기간만큼 냉동 배아를 보관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냉동배아이식은 한번의 채취로 두 번 이상의 이식할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므로 누적임신율을 올리는 효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러나 이식하고 남은 여분의 배아가 있을 경우 냉동을 하는 것으로 냉동배아 자체가 시술의 목적인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채취된 난자의 수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냉동배아가 보관되는 것은 아니므로 냉동배아를 위해 무리한 과배란유도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난자공여
조기 폐경이 되었거나 난소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되어 반복적인 시술에도 불구하고 난자를 얻을 수 없거나 정상 수정란이 형성되지 않는 경우 ‘난자공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난소 기능을 가진 공여자로부터 얻어진 난자와 남편의 정자를 체외에서 수정시켜 본인의 자궁에 이식을 하게 됩니다. 조기 폐경이 되었더라도 적절한 호르몬 투여로 임신을 유지하는 데 문제는 없으며, 다른 장기의 이식과는 달리 혈액형이나 조직학적인 일치도를 고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의학적인 측면에서 매우 까다로운 방법은 아니나 윤리적인 측면이나 개인적인 가치관의 차이 등으로 인해 이 시술을 결정하기 이전에 충분한 고민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정부에서도 난자 공여에 대한 부분은 생명윤리법의 시행령에서 구체적인 사항을 명시화함으로써 윤리적인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배제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